안녕하세요 희랑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발 보조기들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다른 보조기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보조기의 종류

발뒤꿈치 통증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서 마찬가지로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약한 경우에는 고무 발 뒤꿈치 패드를 신발 안쪽에 부착시키면 되며 발이 예민하여 신발안에 패드를 댄 상태를 견디기 어렵고 만성 통증인 경우에는 종골 바(calcaneal bar)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발뒤꿈치 종골의 전내측부에 생기는 통증 중에서 흔한 원인은 족저근막염(plantar fascitis)입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염의 경우에는 내측 뒤꿈치 카운터가 단단하고 섕크가 넓은 신발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신발을 착용해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거골하 관절을 중립 위치에 두고 제작한 맞춤형 발 보조기나 아치 받침을 처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내측 종 아치(medial longitudinal arch)가 높은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흔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요족의 경우가 내측 종 아치가 높은 경우라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이렇게 아치가 높은 경우에는 서거나 걸을 때 체중 부하가 내측 종 아치에 많이 하중이 일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내측 종 아치를 따라 압력을 분포시키도록 아치 받침을 높이거나 발뒤꿈치 우물(heel well)을 사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발 뒤꿈치 올림(heel lift)은 아킬레스 건의 신장을 줄여서 아킬레스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발뒤꿈치 올림은 전체 발 뒤꿈치 높이를 올려서 보행 시에 발가락이 닿기 전에 발뒤축 접지기가 일어나도록 도와줘서 족저 굴곡근의 경직이나 구축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발가락 통증

발가락 통증에도 사용하는 보조기가 있습니다. 통증 부위를 고정해서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금속 섕크를 앞쪽으로 연장시켜서 원위 관절의 가동성을 줄여줍니다. 부분적으로 고정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중족골 바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가락 통증의 원이 되는 질병들은 무지강직증(hallux rigidus), 통풍, 골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다리 길이 차이

다리 길이 차이로 인한 불편감이 있는 경우는 보조기 처방으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진 다리 길이(true leg length)는 전상장골극(anterior superior iliac spine, ASIS) 끝에서 경골 내복사(tibia medial mallelous)의 원위 끝까지를 잽니다. 외견 다리 길이(apparent leg length)는 치골 접합부(pubic symphysis)와 배꼽 같은 정중선에서 각 복사뼈의 원위 끝까지를 잽니다.

 

척추 측만증이 있거나 골반골절, 근 비대칭 등의 이유로 골반경사가 발생하면 진 다리 길이는 같지만 외견 다리 길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양측의 차이가 1cm 미만인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습니다. 길이의 교정은 길이의 차이가 75% 정도만 교정해야 합니다. 완전히 똑같은 길이로 교정하지는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첫 1cm은 발뒤꿈치 패드로 교정하고 나머지 교정은 발뒤꿈치를 외부에서 올려야 합니다. 발뒤꿈치를 외부에서 올릴 때 편하고 안정적으로 보행을 하기 위해서는 바깥창도 비례해서 올려하 합니다. 신발창을 높인 경우에는 발가락 들림기에 보행패턴이 정상화되도록 라커 바닥으로 제작해야 합니다.

무릎 골관절염

무릎관절염 x-ray
무릎 관절염

무릎 골관절염이 있을 때도 발 보조기 처방으로 도움이 됩니다. 발 보조기는 지면 반발력에 영향을 주고 무릎관절 같은 근위부 관절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무릎관절의 내측이 좁아진 형태를 보이는 골관절염에 발 보조기 사용으로 외측 발뒤꿈치 쐐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발 뛰꿈치 쐐기의 두께는 0.5cm 정도로 뒤꿈치 외측면에서부터 내측으로 점차 얇아지는 형태로 제작합니다. 경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통증의 완화로 증상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고 내측 관절 공간이 완전히 사라진 심한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도 통증이 완화된다는 보고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쌔기를 사용하면 보행기저가 넓어지게 됩니다.

 

마치며

총 2편에 나누어서 발 보조기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단지 발에 국한된 통증이나 불편감을 교정하기 위한 보조기가 아니라 발 보조기를 통해서 무릎 관절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근골격계 질환은 오랜 시간동안 누적된 안 좋은 자세와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환자 본인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며 보조기를 사용하게 되면 평소와 다른 보조기가 있어 불편감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조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는 더 편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나빠지거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지속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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