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장애가 있는 환자분들은 가장 위험한 것은 음식물이 폐로 넘어가는 흡인입니다. 흡인이 일어나게 되면 폐렴이 발생해서 심각한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습니다. 연하곤란 환자분들의 재활치료를 하면서 꼭 교육을 시키게 하는 보상 기법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재활치료 때 교육을 받게 되고 환자분들에 따라서는 평소에 식사를 할 때도 꼭 잘 지켜주셔야 안전하게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연하장애 식사 자세와 보상기법
연하장애 식사 자세와 보상기법

흡인 방지 자세

정상인 분들은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사레가 걸리기도 하지만 환자분들은 사레가 들리는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병이 없는 분들도 정상적으로 사레가 들릴 수 있습니다. 자주 사레가 걸리는 분들도 이와 같은 자세를 통해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턱 당기기 자세(chin tuck)

고개를 숙여 턱을 당기는 자세를 하면 혀의 기저부와 인두 후벽사이의 공간을 좁게 만들고 인두 내압을 높여줘서 음식물들이 인두로 넘어가기 좋은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기도 입구가 좁아지고 후두개곡 공간을 넓게 만들어줘서 연하 반사의 지연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연하 반사가 일어나기 전에 후두개곡에 음식물들을 더 머물게 함으로써 흡인 위험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2. 머리 돌리기(head rotation)

뇌에서 병변이 발생한 쪽으로 머리를 돌려줍니다. 머리를 돌리게 되면 병변 쪽의 양배꼴동(pyriform sinus)의 공간을 좁혀주고 음식물을 정상 쪽으로 내려가도록 합니다. 그리고 병변 쪽 성대를 내측으로 좁혀주게 되어 성대 마비에도 도움이 됩니다. 

3. 머리 기울이기 (head tilt)

위의 머리돌리기는 병변 쪽으로 머리를 돌린다면 이번에는 정상 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는 방법입니다. 정상 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면 음식물이 정상 쪽 인두벽을 따라서 흘러 내려가도록 유도합니다. 발렌 베르크 증후군(Wallengerg's syndrome)의 경우와 같은 편측 인두나 혀의 약화가 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기도 보호를 위한 자세

1. 상성문 연하법(supraglottic swallowing)

기도 입구를 삼킴 전과 삼킴 중에는 인위적으로 막아서 흡인을 막아주는 방법입니다. 후두 폐쇄가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깊이 숨을 들이마쉬고 숨을 멈춥니다. 만약에 기관절개 튜브(t-can)가 있는 경우에는 막습니다. 음식물을 삼키는 동안에는 계속 숨을 참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삼킴 직후에는 기침을 의도적으로 시행합니다.

2. 신전 상성문 연하법(Extended supraglottic swallowing)

구강암 등으로 혀의 일부를 제거해서 음식물이 구강을 통과하지 못하는 환자 거나 혀의 움직임이 과도하게 떨어진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상성문 연하 법과 마찬가지로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멈춘 상태에서 소량(5~10cc)의 액체를 입에 넣습니다. 숨을 계속 참은 상태에서 고개를 뒤로 젖혀 입안의 액체를 인두 쪽으로 보내고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삼킴을 시행합니다. 삼킴 직후에는 기침을 해서 인두에 있는 잔여물을 제거합니다.

 

신전 상성문 연하법의 경우에는 혀와 구강의 문제만 있는 환자에게 적용해야 하며 액체류의 흡인 위험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적용하면 안 됩니다.

 

음식물 통과를 향상하도록 하는 방법

1. 노력 연하(Effortful swallowing)

말 그대로 환자가 힘을 의도적으로 줘서 삼킴을 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혀의 기저부가 후방으로의 움직임을 증진시켜서 후두개곡의 음식물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인두 내 압력 상승 시간을 지연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2. 멘델슨 법(Mendelson maneuver)

삼킴을 한 채 2-3초간 유지하고 인두가 올라간 상태에서 서서히 이완시키는 방법입니다. 후두 거상과 윤상 인두근의 열림을 도와주게 됩니다. 삼킴 후에 후두에 음식물 잔여물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삼킴을 반복해서 제거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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