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으로
어둠속으로

안녕하세요!

 

전 예전부터 한국, 미국, 중국, 영국 등 여러 드라마 매니아 였습니다. 잘 안 보는 장르들이 있어 다소 편식은 있긴 하지만 유명한 드라마들은 거의 다 봤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덜 유명한 드라마들을 찾아보게 되고 유럽 쪽 드라마도 보게 됩니다. 그중에 최근에 보게 된 것이 넷플릭스에서 방영하고 있는 "어둠 속으로, Into the night" 입니다. 어둠 속으로는 벨기에 드라마입니다. 영어에 익숙하신 분들은 조금 낯설 수도 있습니다

 

한편당 40분 안 되는 시간으로 총 6부작입니다. 다 합치면 긴 영화 수준으로 하루에 몰아보실 수 있어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내용은 간단히 설명드리면 우주에서 발생한 이상현상에 의해 태양광선에 노출되면 사람들이 죽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태양광선을 피해 계속해서 비행기를 쉬지 않고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즉 계속 밤 시간대를 유지하면서 다니는 것이죠.

 

넷플릭스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www.netflix.com/watch/81008221

 

어둠 속으로 | Netflix 공식 사이트

그 무엇도 태양광을 막을 수 없다. 햇빛에 닿는 순간 죽음뿐. 기이한 우주 현상이 빚어낸 광선을 피하려면 밤 시간대의 지역으로 달아나야만 한다. 납치된 야간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태양��

www.netflix.com

 

추천 요소

 

비행기 안에 갇혀있어야 하는 폐쇄된 상황, 태양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동해야 하는 상황, 그러한 상황에서 한정된 물자가 종합해서 발생하는 긴장감이 계속 유지가 됩니다.

 

재난 상황에서 인간들의 이기심, 극한적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하는 모습은 다른 재난물에서도 당연히 등장하는 요소들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비행기 안이라는 설정 덕분에 개연성이 떨어지고 어설픈 진행이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즉 예를 들면 재난물을 보다 보면 선택의 여지가 있는 상황인데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행동을 하게 되어 시청자로 하여금 재미없게 보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 속으로 에서는 비행기가 계속 운행해야 하는 설정이 애초부터 있기 때문에 이동하지 않는다의 선택지는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 나름 합리적인 이유들을 부여합니다.

 

또한 40분 이내의 짧은 러닝 타임 덕분인지 불필요한 다른 스토리가 끼어드는 것도 거의 없고 현재 상황에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흔히 넣는 요소로 긴장감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시청자가 오랜 러닝타임을 집중하는데 어려워하기도 해서 중간중간 긴장을 해소시키는 요소들을 넣게 되는데 어둠 속으로 에서는 그런 불필요한 요소가 없어서 제 취향에는 좋았습니다.

 

비 추천 요소

저는 민폐, 답답한 캐릭터들을 싫어합니다. 드라마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넣을 수밖에 없는 요소인 것은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그 캐릭터가 쓸데없는(?) 행동들을 해주어야 드라마 스토리라는 게 생기지 모두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지지 않죠. 

 

하지만 기준이 애매한 윤리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캐릭터들의 행동은 재미를 떨어뜨렸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간단히 말씀드리면 그럴만한 이유는 아닌 것 같은데 특정 사실을 알게 난 후 그 사람을 쓰레기 취급을 하거나, 버리거나 하는 점. 그런데 또 다른 상황에서 다른 캐릭터에게는 그냥 납득을 합니다. 내로남불 같은 스토리가 나오고 오히려 악역으로 유도한 캐릭터가 정말 그렇게 잘못을 한 건지 의문이 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압박이 심한 재난 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없기에 그런 선택들을 한 것에 대해서는 납득을 할 수 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드라마를 본 다른 지인은 기존 직업에 맞지 않게 너무 전문가이거나 처음 해보는 일도 잘하는 것이 좀 별로였다고 말했지만 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그냥 납득을 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설정을 조금만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 정도만 느꼈습니다.

 

또한 벨기에 드라마이기 때문에 영어 드라마에 익숙하신 분들은 감정이입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인데 최근에 종이의 집도 그렇고 비영어권 드라마에 대해서도 많이 접하게 된 분들이 많아서 크게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개인적 평점 : 6점 (10점 만점)

코멘트: 이런 미스터리, 재난물 장르를 좋아하시거나 최근 볼 드라마가 없어서 주말에 몰아보기로 볼 만한 드라마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한번쯤 정주행 해볼 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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