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뇌졸중, 신경퇴행성 질환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연하장애의 치료에 대해서 소개 해드겠습니다. 연하장애란 무엇인지, 연하곤란 검사인 VFSS 검사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연하장애 치료 중에서 재활치료 방법에 대해서 작성하겠습니다. 

연하장애 재활치료
연하장애 재활치료

연하장애 재활치료

1. 감각 자극

연하 장애가 일어나는 기전 중에 하나는 바로 감각의 저하입니다. 감각 저하로 인해서 음식물이 입안, 식도로 가는 과정에서 신체가 음식물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반사가 일어나지 않아 폐로 흡인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감각자극은 체성감각 피질 영역을 확장시키며 기능을 향상한다는 여러 보고들이 있습니다. 또한 냉각 자극이 구강과 인두기의 움직임의 속도를 높여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전구협궁
전구협궁

냉각 자극은 환자의 전구협궁(anterior faucial arch)에 차가운 숟가락을 문지른 뒤 침이나 액체 소량을 삼키도록 하면서 진행합니다.

 

이러한 감각 자극 요법들은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많은 연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특성상 연구에 제한은 있어 연하 기능 회복에 있어서 앞으로도 충분한 연구가 지속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이러한 보고들을 기준으로 해서 진행하게 되는 감각자극 요법들은 연하장애 재활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2. 근육 강화 운동

연하장애에 있어서 감각 기능뿐만 아니라 연하 기능을 담당하는 근육들의 약화로 인해서 연하장애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연하 관련 근육들을 강화시키는 것은 팔다리의 근력을 키우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근육을 고립시켜서 운동하기가 어렵고 하나의 동작에 여러 근육들이 함께 참여하게 되며 팔다리의 근육처럼 1RM을 측정해서 점진적인 과부하 운동을 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근육이 피로해질 때까지 연하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호흡이나 연하 기능을 일시적으로 저하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1) 입술, 저작근 강화

구강의 움직임이 저하나 근육 약화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입술을 벌리고 다무는 움직임, 앞으로 쭉 내미는 동작, 측면으로 움직이는 동작, 씹는 저작근육을 사용하는 동작에 대해서 시행합니다. 이러한 강화 운동도 저항을 가해주어야 하는데 다른 팔다리 운동처럼 기계 등을 사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보통은 재활치료사의 손을 이용해서 저항을 가하면서 운동을 하게 됩니다.

2) 혀 근육 강화

저항을 주기 위해서는 작업치료사의 손가락을 환자의 구강에 넣어서 해야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씹기 반사나 인지저하로 협조가 안 되는 환자의 경우에는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압자나 숟가락을 사용하여 저항을 가하는 방법으로 보통 시행하게 됩니다. 압력에 대해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Iowa Oral Performance Instrument(IOPI)와 같은 장치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혀 근육 강화 운동에서는 혀를 앞으로 내밀기, 옆으로 움직이기, 위로 올리기 등의 동작을 시행합니다. 혀를 뒤로 후퇴시키기는 저항을 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항운동을 하는 것은 다소 제한됩니다.

 

마사코 수기(Masako maneuver)는 혀를 살짝 앞니로 깨 문 상태에서 삼키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설근부를 직접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근부와 접촉하게 되는 인두 후벽의 전방으로의 움직임을 향상하기 위해서 재활치료에 쓰이게 됩니다. 원래는 보상적 방법으로 식사 시에 환자가 사용하도록 고안되었지만 오히려 흡인의 위험의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는 재활치료실에서 강화 훈련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3) 상부 식도 괄약근 개대

샤케어운동(Shaker's exercise)라고 불리는 머리 들어 올리기 운동을 통해서 재활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상설골근육(suprahyoid muscle) 들을 설골을 앞쪽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는 이때 설골과 연결된 후두까지 견인이 되며 이로 인해 후두 아래쪽의 윤상연골과 연결된 상부 식도 괄약근인 윤상 인두근의 개대가 촉진됩니다. 

 

방법은 누운 자세에서 등척성 운동을 위하여 고개를 들어 발끝을 보는 자세를 1분간 유지하고 내립니다. 1분간 휴식을 하고 다시 반복하는 것을 3회 정도 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등장성 운동을 위해 고개를 들었다가 내리는 동작을 30번 반복하게 합니다. 이렇게가 하나의 세트가 되며 하루에 3세트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프로토콜입니다.

 

4) 후두 관련 근력 강화

후두는 음식물이 폐로 넘어가지 않도록 방지해주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따라서 후두, 성대와 관련된 근력강화 운동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근육 훈련을 위해서는 주로 목소리를 사용하여 시행하게 하며 높은 음정으로 소리를 내거나 가성을 내도록 하면 후두의 거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된 목소리를 사용하여 성대가 내전 되도록 하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5) 호흡근 강화

연하 기능은 호흡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호흡근 강화를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들은 빨대로 빨기, 기침하기, 호흡 역량계를 이용하여 들이 마쉬기 운동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위의 후두 관련 근력 강화와 비슷한 원리로 성대 내전 운동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연하곤란 환자들의 재활치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재활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연하곤란 환자들의 관리가 중요한데 필요한 경우 콧줄, 뱃줄 등을 사용하거나 연하곤락식이, 액체에 경화제 사용 등을 하기도 합니다. 관련해서는 추가적으로 글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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