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는 척추 측만증의 치료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척추측만증의 정의와 진단, 검사방법 등에 대해서 작성하겠습니다.
척추가 좌우 방향으로 만곡된것을 말하지만 척추체가 회전 변형도 일어날 수 있어 좌우만이 아니라 3차원적으로 만곡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척추 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일반적으로는 기능적으로 문제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90도 이상의 척추측만증이 있을 경우 폐를 압박하고 폐활량이 감소하여 운동 중에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등 호흡 문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장이 진행되면서 척추 측만증도 진행이 될 수 있고 보통은 성장이 끝나면서 측만증의 진행도 멈추게 됩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나 심한 측만증의 경우에는 성장이 끝난 뒤에도 변형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의 분류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 선천성 척추 측만증, 신경근육성 척추 측만증, 신경섬유종 혹은 마르판증후군(Marfan syndrome)등의 증후군과 동반된 척추 측만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척추 측만증의 치료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다소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란?
측만증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특발성이라는 단어처럼 원인이 명확하지 않는 측만증을 의미하며 10도 이상의 만곡 각도와 회전이 동반된 척추를 의미합니다.
발병된 시기에 따라서 나눌 수 도 있으며 3세 이하의 유아형, 4~10세의 연소기형, 10세 이후의 청소년형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보통은 여자에서 더 흔하고 우측으로 흉부만곡이 된 형태가 많이 나타납니다.
척추측만증이 더 잘 진행하는 위험요인으로는 여아인경우,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초경 이전에 발병한 경우일수록, 골성숙 정도나 낮을수록, 그리고 단일 만곡보다는 이중 만곡일수록 위험요인이 됩니다.
진단
기본적으로 x-ray 검사를 통해서 측만증을 확인합니다. 선 자세에서 촬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곡을 교정하는 방향으로 몸통을 굴곡시켜서 측면 굴곡 촬영(side-bending view)을 통해 만곡의 유연성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11세 이하의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 있는 경우 MRI 촬영을 권장하기도 하며 통증이 동반되거나 만곡의 빠른 진행, 좌측으로의 흉부 만곡과 같은 특이한 만곡 형태, 신경학적인 증상의 동반, 배변 및 방광 조절력 소실 등의 증상이 보이게 되면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우선적으로 척추 변형이 일어나는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통증이 있거나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전형적인 임상양상이 아닙니다.
통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척추전반전위증이 심한 경우나 신경섬유종, 척추 종양 등에 의한 것은 아닌지 감별해야 합니다.
피부에 피부 굴, 모반과 같은 것은 없는지 확인하여 척추 이분증을 시사하는 점이 있는지 살피고 담갈색 반점(cafe-au-lait spots)과 같은 신경섬유종의 소견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참고
Cobb angle
x-ray상 cobb angle을 측정하여 각도를 파악하는데 가장 만곡 각이 큰 척추체를 기준으로 만곡 된 위 끝 척추의 골단판과 아래 끝 척추의 하 골단판이 이루는 각을 측정합니다.
이때 경과를 관찰하기 위해 나중에 다시 찍을 때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항상 같은 골단판을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보통 5도 이상 증가하게 되면 진행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Nash and Moe method
척추경(pedicle)의 위치를 파악하여 회전 변형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회전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폐기능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척추체의 회전 변형 정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 정상 : 회전 변형이 없다면 척추경의 음영이 양측에서 같은 거리에 위치하게 됨
- Grade 1: 척추경 음영이 척추체 말단에서 멀어지는 경우
- Grade 2: 척추경 음영이 말단과 중심선 사이에 있는 경우
- Grade 3: 척추경 음영이 추체의 중심선에 있는 경우
- Grade 4: 척추 경이 중심선을 완전히 벗어난 경우
Plum line test
윗옷을 벗긴 후 어깨, 견갑골, 유방, 골반높이, 옆구리 주름의 비대칭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7번 경추의 극돌기 융기에서 연추선을 떨어뜨려 봐서 연추선이 둔근간 주름(gluteal fold)에서 외측으로 치우쳐져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으면 대상부전(decompensation)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방굴곡검사
양발을 모으고 무릎을 편 상태에서 서서히 앞으로 허리를 구부리도록 하고 팔로 무릎을 짚지는 못하도록 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엉덩이 쪽에서 눈높이를 등과 같이 한 후 늑골고(rib hump)나 요추 돌출고(lumbar hump)를 관찰하고 이때 측만계(scoliometer)를 사용하여 체간의 회전각도를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치료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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