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압박 골절에 대해서 들어본 분이 많으실 텐데요. 골절이라는 단어는 보통 부딪히거나 넘어져서 뼈에 금이나 부러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척추 압박골절은 물론 낙상에 의해서 많이 발생하는 것이긴 하지만 다른 팔다리 뼈와 다르게 부러지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압박골절이라는 단어처럼 척추뼈가 압박을 받아 찌그러져 주저앉아 뼈의 높이가 감소한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팔다리 뼈는 골절된 후 붙게 되면 거의 정상 모양으로 붙게 된다면 척추뼈는 찌그러진 상태의 높이가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출 골절 단계까지 돼서 뼈가 후방 전위되어 척수를 누르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적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원인
골절이라는 단어 답게 외상에 의해서 흔히 발생합니다.
외상이라고 하는 것은 주저앉아서 체중에 의해 압박이 심해져 생기는 외상이 대부분입니다. 골다공증이 심한경우 당연히 이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나는 넘어진 기억도 없는데 왜 골절이 생겼는지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고 오랜기간동안 누적되는 미세 외상들이 척추에 축적되면서 점점 찌그러져서 압박 골절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만큼 압박골절의 위험요인으로 골다공증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뼈에 종양의 전이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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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척수를 압박하거나 척추 안정성이 파괴되는 골절로 진행한 상태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로 시행합니다.
기본적으로 흉요추 보조기(TLSO)를 3개월 이상 착용하면서 주기적인 x-ray검사를 통해서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척추 압박골절의 치료기간은 나이와 골절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 이상 TLSO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팔다리가 부러졌을 때 스플린트, 깁스를 하는 것처럼 허리에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갑옷 같은 형태로 딱딱한 모양입니다. 숨쉬기가 불편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압박하여 차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에 대해서는 경구 소염제와 근이완제를 투약하여 조절하고 필요한 경우 후관절 주사가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골절이 있을 때 아예 보행 제한을 하고 누워만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치료법이지만 최근 연구결과로는 보조기만 착용하면 초기부터 바로 보조기 착용상태에서 보행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회복에 더 좋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압박골절 환자가 입원하면 보조기를 제작해서 착용할 때까지는 절대로 앉지도 못하게 하고 누워있게 유지하고 보조기가 제작된 후에는 보조기 착용하여 보행 훈련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시작합니다.
노년층에서는 며칠만 누워있어도 근육이 많이 빠지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제한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초기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저앉은 척추의 압박골절 정도에 따라 척추뼈에 시멘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가 아니고 시술이고 크게 복잡한 시술은 아닙니다. 평소에 골다공증 치료를 받던 분이라면 압박골절이 생긴 후에 골다공증 치료방법을 변경하기도 하고 골다공증 관리를 받던 분이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치료를 하다 보면 안타까운 것은 입원 후에 환자분들 중에는 계속 누워만 있게 하는 동안 협조가 안 되는 분도 상당히 많습니다. 보조기가 제작되기 전인 상태에서 화장실도 그냥 걸어서 가고 답답하다며 앉아 있기도 합니다. 증상이 괜찮아졌다고 압박 골절된 부위가 회복이 다 된 것이 아닙니다. 압박골절은 치료가 되었다고 해도 척추뼈의 높이가 회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진행되지 않도록 초기에 잘 치료를 해야 합니다.
또한 보조기 착용 후에도 느슨하게 차거나 퇴원 후에 불편하고 겉보기에도 티가 많이 보조기를 잘 착용하지 않는 분도 있는데 장기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부디 잘 착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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