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란 무엇인가요?

 

이전 포스팅은 뇌성마비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소아마비와 뇌성마비가 영어로 하면 확실히 다르지만 한글로 하면 뭔가 비슷한 느낌이라서 처음 공부할 때 저는 부끄럽게도 실수로 잘못 혼용해서 쓰기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소아마비는 소아마비 바이러스(polio virus)의 감염에 의해서 생겨 중추신경계가 손상을 받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산전, 주산기, 산후 원인에 의한, 즉 출생시 발생한 뇌 손상에 의한 뇌성마비와 다른 질환입니다.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경구 섭취에 의해(fecal to oral)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입니다.

 

다른 바이러스 증상과 마찬가지로 여러 비특이적인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구토, 설사, 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4~5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소아마비에 걸리게 됩니다.

 

모든 소아마비 감염이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약 1%에서 내장의 장벽을 뚫고 혈액을 통해 중추신경계로 침투하게 됩니다.

 

약 0.1% 에서는 신경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여 마비성 소아마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운동을 담당하는 척수 앞 부위에 있는 세포(anterior horn cell) 및 뇌간의 운동핵을 침범하여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신체의 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

 

소아마비 백신이 개발된 후에 유병률이 많이 줄었습니다.

 

생후 2, 4, 6 개월에 3회 접종을 시행합니다.

 

3차 접종시기는 6~18개월 사이에 접종을 받으면 됩니다

 

4-6세때 1회의 추가 접종을 하면 백신 주사가 완료하게 됩니다.

 

 

최근까지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키운다는 일명 안아키(약안쓰고 아이 키우기) 에 대해서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의사이고 부모인 입장에서 개인적인 의견만 말씀드리자면

 

자기결정능력이 있는 성인이 약을 먹지 않는다, 수혈을 거부한다, 치료를 거부한다 이런것들에 대해서는 저는 존중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기결정능력이 없습니다.

 

부모의 생각, 가치관으로 아이를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저는 강력히 반대합니다.

 

무엇보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아이 본인 뿐만아니라 수두파티와 같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전염이 일어나 타인도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하지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학은 완벽한 학문이 아닙니다

 

지금도 몇십년간 쓰던약이 알고보니 발암유발을 할 수 있어 약이 금지되기도 하고 오랜 세월 맞는 치료 방법을 여겨졌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고 발전해 나가는 학문입니다.

 

500년 뒤에는 현재의 예방접종이 정말로 맞는 것이었는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이렇듯 의학이란 현재까지의 결과와 근거를 가지고 가장 최선의 치료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여전히 변화하지 않고 옛날의 치료법이 무조건 맞는 것은 의학이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예방접종의 해보다는 득이 많습니다.

 

따라서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모쪼록 모든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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