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상지의 정중신경, 요골신경, 척골신경의 신경병증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하지 쪽의 신경병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비골신경의 해부학적인 설명을 먼저 할 건데 공부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그다음 문단부터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비골신경
비골신경

비골 신경의 해부학 및 기능

총 비골 신경(common peroneal nerve)은 요추 4번-천추 1번 신경근에서 나와 경골 신경(tibial nerve)과 함께 좌골신경(sciatic nerve)으로 이루어지며 허벅지 뒤쪽으로 주행합니다.

 

오금(popliteal fossa)에서 경골 신경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그전에 대퇴 이두근 단두(short head of biceps femoris)를 지배하는 분지를 내게 되는데 이것이 대퇴근육 중에서 좌골신경의 비골 신경 갈래가 담당하는 유일한 근육입니다.

* 근전도 공부하시는 선생님들에게는 이점을 꼭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Scaitic nerve의 peroneal division을 담당하는 근육은 short head of biceps femoris이므로 병변의 위치를 감별하고 진단하는데 중요한 key muscle입니다

 

오금 부위에서 총 비골 신경이 피부 분지를 내어 경골 신경 피부 분지와 합쳐지게 되며 비복 감각신경(sural sensory nerve)을 이룹니다. 경골 신경과 나누어지게 된 비골 신경은 비골두(fibular head)를 돌아 주행하는데 이곳에서 섬유 골대(fibro-osseous band)에 의해서 고정됩니다.

 

이후에 총 비골 신경이 종말 분지인 표재 비골 신경(superficial peroneal nerve), 심부 비골 신경(deep peroneal nerve)으로 나누어집니다.

 

표재 비골 신경이 담당하는 부위는 아래쪽 다리 외측 하방 2/3과 제1발갈퀴막공간(엄지와 2번째 발가락 사이)을 제외한 발등의 피부를 담당합니다. 주로 ㄷ지배하는 근육은 장비 골근(peroneus longus), 단비 골근(peroneus brevis)입니다

 

심부 비골 신경은 장목 무지 신근(extensor hallucis longus), 전경골근(tibialis anterior), 단 족지 신근(extensor digitorum brevis)등의 근육을 지배하고 제1발갈퀴막 공간 피부의 감각 기능을 담당합니다

 

비골두 부분에서의 비골 신경 신경병증

피부에 가깝게 위치하며 단단한 섬유 골대에 의해 고정되어 있어서 당겨져서 손상이 발생하는 견인에 의한 손상(traction injury)에 취약한 곳이 비골두 부분입니다

 

원인

침상에서 오랫동안 있어야 하는 환자들이거나 자주 체위 변환을 시켜 줄 수 없는 환자들의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부목, 석고붕대, 보조기를 부적절하게 착용하며 비골두 부위에서 장기간 압박이 생기게 되어 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웅크리고 있는 자세를 지속할 경우에 신경이 고무줄 당기듯이 당겨지면서 견인에 의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무릎 관절 부위에서 발생한 외상이나 비골두 부위 골절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증상

발목관절의 발등 쪽으로 굴곡시키는 힘이 약화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즉 발목을 위로 당기는 힘이 약해져서 발목의 하수(foot drop)의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발목하수
발목 하수

비골 신경 중에서는 심부 비골 신경이 표재 비골 신경보다 손상되는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해 발의 외번(eversion)은 덜 손상되어 보존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종아리 부위 외측 아래쪽 2/3과 발등에서 감각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비골 신경의 지나가는 경로에서 망치로 두드렸을 때 통증이 유발되는 티넬 징후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진단

영상학적 검사로 신경이 두꺼워진 것을 보고 간접적으로 병변 가능성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근전도 검사입니다

신경전도 검사에서 감각신경 및 운동신경에서 이상 소견이 나올 수 있고 특히 비골두 부분에 병변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비골두 위쪽과 아래쪽에서 운동신경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하여 국소 전도 차단(conduction block)으로 진폭이 20% 이상 감소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면 비골두 부위에서의 병변임을 더 확인 가능합니다

 

치료

비골 신경병증의 원인이 대부분 장기 입원이나 수술, 부적절한 자세의 장기간 유지에 의해서 발생 하기 때문에 쿠션이나 보조기 착용으로 무릎 관절 외측에서 압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석고붕대와 같이 고정해야 하는 경우에는 비골두가 눌리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장기간 무릎관절을 굽히거나 다리를 꼬아서 앉는 자세를 하지 않도록 교육이 중요합니다

 

발목 하수가 심한 경우에는 짧은 다리 플라스틱 보조기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보통 통증보다는 근력저하로 발견하게 되지만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경구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초음파 유도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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