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전도 검사는 근력의 위약, 통증, 감각장애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말초 신경계의 진단을 위해서 하는 검사입니다. 척수의 전각세포(anterior horn cell)의 질환으로 소아마비(poliomyelitis), 근위축성 축상 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척수 근 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등이 있습니다.

 

신경 섬유의 질환으로는 단발성 혹은 다발성 신경병증(mononeuropathy, polyneuropathy), 신경근병증(radiculopathy), 신경총 병증(plexopathy)이 해당됩니다.

 

신경-근육 접합부 질환으로는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근무력 증후군(myasthenic syndrome)이 있으며 근섬유 질환에는 진행성 근 위축증(progressive muscular dystrophy), 다발성 근육병증(polymyositis)들이 있습니다. 병변이 말초 신경계의 어느 부분을 침범했는지 국소적인지 전신적인지, 병변의 얼마 심각한지, 진행성인지 아는데 필요한 검사입니다. 근전도 검사는 신경전도검사와 침근전도 검사 2가지로 구성 됩니다.

신경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

 

환자들이 흔히 전기고문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검사입니다. 많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찌릿한 전기 자극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전기 자극에 대한 공포가 있는 분이나 특히 싫어하는 분은 힘들어하는 검사입니다. 팔 다리에는 여러 가지 신경들이 있고 이 신경들의 손상이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게 됩니다. 같은 신경에서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에 대해서 각각 검사가 진행하게 되고 보통 양쪽을 비교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왜 오른쪽만 아픈데 왼쪽을 검사하는냐고 불만을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양쪽비교를 해야 이게 정말로 비정상인지 정상인지 알수 있습니다. 신경전도검사를 통해서 어떤 신경에 이상이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맞춰서 침근전도 검사를 어떻게 어디를 찌를지 결정하게 됩니다

침근전도 검사

침근전도 검사
침근전도 검사

 

대부분 신경전도검사는 참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침근전도 검사를 하게되면 포기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일단 신경이 지배하는 근육에 바늘을 찌릅니다. 힘을 주지 않은 상태에서 바늘을 찌르고 한 근육내에서 원칙은 12번 방향을 바꿔가면서 근육을 찔러 검사 합니다. 이후 환자에서 찌른 근육에 힘을 주게 하고 그 상태에서 바늘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전기생리학적으로 나오는 신호를 측정합니다.

 

그냥 찔러도 아픈데 근육에 힘을 주면서 찌르면 더 아프겠죠? 게다가 환자가 최대한의 힘을 줘야하는데 아파서 힘을 못주면 검사 결과가 제대로 안나오므로 최대한 힘을 주게 환자를 격려하면서 검사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참고 힘을 주는 데 협조가 안되면 검사에 지장이 많습니다. 이때부터 이 검사를 왜 하냐부터 이런 검사가 어딨냐는 등 불만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명을 들었을 때는 이정도일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저도 근전도를 배울때 직접 당해보면서 해봤습니다. 사실 아프기는 하나 필요성이 있다면 할 수 있는 정도라고 저는 생각했었습니다만 통증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하지만 신경의 손상, 근육의 손상에 대해서 침습적으로 근전도를 하는 것만큼 가장 좋은 검사는 없습니다. MRI와 같은 영상은 손상이 있는지 예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실제 병변이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찌르는 근육의 수는 검사를 진행하면서 더 늘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팔다리의 여러 근육과 척추 근육을 찌르게 됩니다.

 

정리해보면 근전도 검사는 신경의 이상, 근육의 이상을 보는 아프지만 가장 좋은 검사입니다. 모든 검사가 그렇듯 이 검사를 했다고 모든 질환은 100% 잡아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를 괴롭히기 위해서 하는 검사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추후 치료방법을 정하는데 중요한 검사이기 때문에 근전도 검사를 하게 되는 분들은 가능한 협조해서 검사를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2주뒤, 몇 개월 뒤 다시 검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화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왜 또 하느냐고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으나 환자의 질병에 대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환자 입장에서도 중요하므로 필요한 경우 여러번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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