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는 뇌졸중이 무엇인지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뇌졸중이 생겨서 뇌손상이 일어나면 생길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뇌졸중 재활치료의 기본은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서 기능 회복을 돕는 것이고 남은 후유증에 대해서 일상생활을 최대한 수행할 수 있도록 다른 기능을 활용하는 법을 교육하고 추가적인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편마비

편마비
편마비

뇌졸중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근력의 약화입니다.

 

몸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대뇌 피질 부위에 손상이 일어나면 해당하는 운동 부위의 마비가 생깁니다

 

뇌졸중이 발생하고 초기에는 근력의 약화와 함께 근육 긴장도가 저하되는 것도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이완기 상태(flaccid stage)라고 부릅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근 긴장도의 회복이 먼저 보이게 되고 이후에는 마비가 된 근육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함께 움직이게 되는 시너지 현상으로 움직이는 패턴이 나타납니다.

 

근력이 좀 더 회복이 되게 되면 시너지 패턴이 줄어들고 각 개별 근육들의 개별적인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즉 어깨를 옆으로 벌린 상태에서 팔꿈치 관절을 펴는 동작을 할 수 있거나 고관절을 신전시킨 상태에서 무릎관절을 굴곡시킬 수 있는 동작을 하게 되면 시너지 패턴을 벗어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 Brunnstrom stage는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한 참고용으로 남겨두겠습니다 

 

* Brunnstrom stage

1단계 : 이완기로 근육의 긴장도 저하 및 심부건반사 저하 등 모든 신경학적 반응이 나타나지 않음

2단계 : 심부건반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근긴장도가 생기면서 경직이 느껴지지만 수의적인 움직임은 없거나 미약함

3단계:  경직과 시너지 패턴이 나타나면 수의적인 움직임이 부분적으로 나타남. 경직과 시너지 패턴을 이용하여 수의적인 움직임이 가능

4단계 : 시너지 패턴에서 일부 벗어나서 개별 움직임이 보임

5단계 : 경직이 감소하고 대부분의 수의적인 움직임이 시너지 패턴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나타남

6단계 : 거의 정상적인 움직임 가능

 

 

감각장애

감각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손상된 경우에 해당하는 말초부위에 감각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각에 대해서는 흔히 통증이나 온도에 대해서만 생각하지만 고유 수용 감각도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유 수용 감각이 저하되는 경우 균형감각이 저하되고 내 다리나 팔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눈을 감았을 때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행 시 눈으로 보지 않으면 위치를 정확히 인지 하기가 어려워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재활치료 필요합니다.

 

통증과 온도를 느끼는 감각은 척수시 상로(spinothalamic tract)를 따라 배 측 후외측 시상핵(ventral posterior lateral nucleus of the thalamus)을 지나 일차 감각 대뇌피질로 전달됩니다.

 

위치에 대한 감각인 고유 수용 감각은 척수 후주(dorsal column)를 통해서 올라가서 박속 핵(nucleus gracilis)과 설 상속 핵(nucleus cuneatus)에서 연접하고 내측 모대(medial lemniscus)를 타고 배 측 후외측 시상핵으로 전달됩니다.

 

감각 장애 중에서 이상감각으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상(thlamus)나 척수시 상로에 병변이 있는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중추성 통증(central pain, thalamic pain)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경직

경직은 엄밀히 말해 단지 뻣뻣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의를 말씀드리면 근 신장 속도에 의존하여 발생하는 근 저항입니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천천히 관절을 움직일 때는 움직여지나 빠르게 움직이면 걸리 듯이 저항이 생겨 뻣뻣해지는 것으로 경직이 심해지면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의 구축이 생길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이러한 경직을 이용해서 근육 움직임을 하고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돕기 때문에 초기에 경직을 없도록 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주의해야 합니다.

 

경직에 의해 통증이 심하거나 재활치료에 방해가 되고 낙상 위험이 있는 등 필요한 경우에 경직 치료를 하게 됩니다.

 

* 참고) 이러한 경직은 상부 운동신경원(upper motor neuron)의 손상으로 인해서 알파, 감마 운동신경원의 탈억제에 의해서 발생하고 Ia, II 근방추 구심성 섬유들의 민감도의 증가가 발생합니다.

뇌졸중 발생하고 초기 기간에는 심부건 반사의 증가와 수동적인 관절 움직임을 빠르게 했을 때 저항이 일어나는 위상성 반사(phasic reflex)가 먼저 나타나고 후기에는 관절의 굴곡이나 신전시 발생하는 긴장성 반사(tonic reflex)가 나타납니다

 

균형과 운동 조화의 장애

정상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할 때 다른 근육들은 일부는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거나 억제가 되는 방법으로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뇌졸중 환자에게는 이러한 운동 조화에 장해(incoordination)가 생길 수 있으며 대뇌 피질의 억제 기능에 대한 탈억제(disinhibition)로 인해 작용근과 길항근의 신장 반사 역치들의 중추성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나타납니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잡거나 잡아주는 것 없이 혼자 앉아 있을 수 있거나 서 있을 수 있는 것을 평가하는 것은 이러한 균형 정도를 파악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이러한 검사로는 Berg 균형검사가 있습니다.

이번 편은 뇌졸중이 생겼을 때 보통 많이 떠올리게 되는 운동 마비, 감각 장애, 균형장애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2편에서는 재활의학과 의사 입장에서 환자를 위해 매우 중요한 증상들이지만 사람들이 다소 간과할 수 있는 문제인 인지 문제, 연하장애, 실행증 등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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