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 기능 장애
집행 기능 장애

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인지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전산화인지평가(CNT)항목들과 인지 영역, 인지재활치료 등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인지영역중에서 집행기능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집행기능 (Executive function)

집행기능은 여러 하위 인지기능들을 제어, 조절하는 것으로 어떠한 목적 지향적인 행위를 계획, 모니터, 실행하는 고위 인지 기능을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이러한 집행기능에 해당하는 요소들은 집중력(attention), 인지적 지속성(cognitive persistence),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 과제 전환(task switching), 반응 억제(response inhibition), 반응 유지(response maintenance), 계획(planning), 조직화(organization), 결정 능력(decision making), 문제 해결 능력(problem solving), 추리(reasoning), 추상적 사고(abstract thinking), 작업기억(working memory) 등이 있습니다. 즉 집중력이나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과 서로 겹치기도 하고 연결하는 기능이기도 한 고위 영역입니다.

 

복잡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집중력을 적절하게 분배하여 주어진 과제를 행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집행기능 담당하는 뇌 부위

뇌의 전두엽에서 배외측 전전두엽(dorsolateral prefrontal cortex) 부위가 집행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기저핵(basal ganglia)과 같은 피질하 부위 및 피질 선조 회로(corticostriatal circuit)도 집행기능을 담당한다고 여겨지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집행기능 손상의 원인

외상성 뇌손상의 경우에 집행기능의 장애가 흔하게 나타나며 뇌졸중 환자에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 외에도 전두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와 같은 뇌질환 환자에서도 나타납니다. 뇌질환 환자뿐만 아니라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다계통 위축(multiple system atrophy)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집행기능 평가

평가를 위해서 많이 쓰이는 것은 위스콘신 카드 분류 검사(Wisconsin Card sorting test, WCST), 언어 유창성(verbal fluency), 디자인 유창성(design fluency), 스트룹 색채-단어 검사(Stroop Color-Word test), Tower of London 검사, 숫자 주의력 검사(digit span), 선 잇기 검사(trail making test) 등을 사용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관련 평가 항목들은 보통은 전산화 인지기능 평가(CNT)를 통해서 검사하며 주로 하는 평가 항목들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행 기능 장애의 치료

집행 기능 치료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Problem solving training과 Goal management training이 있습니다.

Problem solving triaining

환자가 문제를 분석하고 잘 조절된 단계적인 문제 해결법을 사용하게 하는 것으로 환자가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보다는 체계적인 행동으로 바꾸도록 하는 훈련입니다. 총 5가지 단계로 진행합니다.

  • 1단계: 스스로 말을 하면서 문제를 찾고 분석하기
  • 2단계: 지시를 반복하여 읽고 문제 파악에 필요한 관련 정보와 기타 정보를 분리하기
  • 3단계: 연관된 아이템들끼리 연결하기
  • 4단계: 가능한 해결책을 정리하고 그중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을 도출하기
  • 5단계: 도출한 해결책을 평가하고 그 효율성을 점검하기

Goal management training

지속적인 집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훈련을 하는 방법입니다. 치료의지가 있고 어느 정도의 통찰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유용한 방법입니다.

  • 1단계: 현재 하고 있는 행동을 멈추고 과제에 집중하기
  • 2단계: 목표 설정하기
  • 3단계: 주요 목표와 세부 단계를 정의하기
  • 4단계: 문제 해결하는데 필요한 각 세부 단계를 연습하기
  • 5단계: 결과 모니터 하기

1시간 동안 5단계를 연습하게 하고 시행착오 방법이 아닌 오류 최소화(errorless) 방법을 통해서 치료를 수행합니다.

 

위 2가지 치료 방법 중 하나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복합적으로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교육

환자가 약을 복용하거나 식사 준비와 같은 규칙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일상생활 과제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잊는 경우에는 알람과 같은 기계나 체크리스트를 사용하여 외부 자극을 제공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보 처리가 느린 환자들의 경우에는 과제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주어 과제를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 본인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인지하고 그에 대해서 여러 전략을 세우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초인지 전략 훈련(metacognitive and strategy training)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있어서 집중을 방해하는 환경 자극 수준이 적은 환경에서부터 점차 자극이 많은 수준, 즉 집중을 방해하는 환경으로 난이도를 높여가면서 훈련하는 환경 수정(manipulating environmental viarables)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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