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T 해석(인지기능검사): 숫자폭검사(digit span), 시공간폭 검사(visual span)

안녕하세요

 

여러 뇌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치매 환자들에 있어서 컴퓨터로 진행하게 되는 전산화 신경인지기능검사(CNT)에 대해서 지난 글에서 소개해드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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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 결과 해석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각 검사들의 결과와 그 의미 등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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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숫자폭 검사 Digit span test

언어적인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이나 즉각적인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흔히 사용되는 주의력 검사입니다.

1) 바로 따라 하기

수동적으로 숫자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말하면 되는 바로 따라 하기의 경우에는 정보의 유지하는 기능만을 필요로 합니다. 즉 단기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과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 점수는 5~7 자릿수로 보고 있고 보통은 6자리 이상을 따라한 경우를 정상, 5자리는 정상범위의 하한, 4자리는 경계선, 3자리부터는 손상의 정도로 판단하게 됩니다.

 

기억보다는 주로 주의력의 효율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검사입니다. 

 

• 경미한 외상성 뇌손상이나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따라 하는 것을 쉽게 하기도 하지만 중간의 숫자의 순서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전두엽 손상을 포함한 심한 뇌손상 환자의 경우에는 이전에 과잉 학습한 것을 순서대로 숫자를 대치하거나 직전 숫자를 반복하여 말하는 보속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중등도의 치매 환자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숫자 폭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5자리의 숫자를 제시하더라도 숫자의 구성은 맞지만 4 자릿수에 한정되어 말하는 식으로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5-6-7-8을 수행하도록 했을 때 2-6-7-8 혹은 2-3-7-8과 같이 숫자는 맞지만 5 자릿수를 하기 어려운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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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거꾸로 따라 하기

거꾸로 따라 하기의 경우에는 단기기억력과 함께 작업기억도 요구하게 되는 검사입니다. 

• 작업기억이란? 
  • 일시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정보에 대해서 정식적 조작을 가할 수 있는 능력

바로 따라하기 검사와 다르게 작업기억, 숫자에 대한 정신적 조작, 시공간적인 정보 처리 능력 등을 반영하게 됩니다. 

 

보통 바로 따라 하기와 거꾸로 따라하기의 수행능력 차이는 1자릿수 이상으로 보고 있고 최고 2자릿수 정도까지는 정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차이가 3 이하이면 정상, 4인 경우는 경계선, 5자리수 이상 차이나는 경우는 비정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거꾸로 따라 하기 결과값에 대해서는 환자의 교육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거꾸로 따라하기 4~5 자릿수 정도는 정상 범위로 보고 3 자릿수부터는 경계선 수준, 2 자릿수부터는 손상으로 보게 됩니다.

 

편측 무시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다른 환자들보다 바로 따라하기와 거꾸로 따라하기의 수행점수의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편측 무시가 있는 경우 숫자 열에 대해서 머릿속에서 시각화하는데 손상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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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손상 환자들은 전두엽 실행기능의 손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것을 잘 반영하는 것이 거꾸로 따라 하기입니다. 따라서 바로 따라 하기와 거꾸로 따라 하기의 차이는 전두엽 실행기능의 한 지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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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공간 폭 검사 Visual span test

visual span test

시공간적 자극에 대한 주의 기술(attntional skeill)과 주의 폭(visual-spatial memory span)을 평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전두엽 손상 환자들에게 수행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해마를 포함한 내측 측두엽 환자보다는 전전두엽 기능에 더 의존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측두엽 절제 환자들의 경우에는 좌측보다는 우측 병변인 경우에 수행이 더 낮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해석

기본적으로 위에 설명드린 숫자 폭 검사와 채점방식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조금 차이점이라면 숫자폭 검사에서는 바로 따라 하기가 거꾸로 따라하기보다 일반적으로 더 잘하게 됩니다. 즉 숫자폭 검사에서는 거꾸로 따라하기가 입력된 정보를 변환해야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여 기억 기능에 더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공간폭 검사는 거꾸로 따라하기라고 할지라도 시각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역행으로 짚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시공간폭 검사에서 바로 따라하기와 거꾸로 따라하기가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숫자 폭 검사보다 시공간 폭 검사에서 1~2개 정도 더 적게 수행되는 결과를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시각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편측 무시가 있는 경우 수행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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